물리학과 즐거움
by HoonKP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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Gre Subject Physics 후기

지난 4월 12일 토요일에 GRE subject 물리시험을 해치웠다. 물론 진정 해치웠는지는 점수가 나와바야 알 일이지만, 해치운 것이기를 간절히 바라고 있다. 보통 유학을 준비한다고 GRE 공부를 하면 subject이 아닌 영어와 기초 수학, 라이팅을 평가하는 general 시험을 통상 의미한다. 미국의 일반 대학원이 대부분 이 점수를 요구하기에 많은 사람들이 인식하고, 한국사람들에게 영어 분야가 절대 쉽지 않기 때문에 준비도 많이 하는 시험이다. 반면 Subject 시험은 특정 전공만 필요로 하기에 잘 알려져 있지 않는데, 일단 물리학과로 미국 유학을 가려면 필수로 치러야 하는 시험이다. 그리고 요즘 드는 생각은 general 시험에 비해 중요도가 최소 10배는 높은 것 같다. 물론 입학 사정관이 되보지 않은 입장에서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현지 학생들의 분위기 상 그렇다. 사실 하버드 학생들은 이 subject 시험도 크게 신경쓰지 않는다. 미국 탑스쿨에서 학부를 마친 학생들은 아마 학부 성적으로 물리실력을 객관적으로 평가 받을 수 있기 때문일 것이라고 생각한다. 같은 기숙사의 친구 한명은 900점 겨우 넘은 것 같은데 프린스턴, MIT, 스탠포드, 칼텍, 버클리 등등 다 붙었다. 하지만 SNU 같이 미국 대학기준에 '듣보잡(no offense, it's my home school)' 학교에서 지원을 할 경우 이 학생이 이 학교에서 일등을 하던 객관적으로 물리 실력이 어느정도인지 인식시켜주기가 어렵기 때문에 나름대로 객관적 지표로 사용되어 입시에 상당한 요소를 미친다고 생각한다. 사실 한국에서 탑스쿨 가는 선배들 보면 대부분 990 만점이나 970, 980점 등 만점에 가까운 점수를 받으신다. 형원 선배말로는 프린스턴에 스트링으로 지원하려면 일단 만점을 맞고 오라는 얘기가 있다는.....

여하간, 이 중요한 시험에 점수가 잘 나와야 할 터인데.... 6 주후에 기쁜 마음으로 점수를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. 가을에 또 봐야하는 불상사가 없어야 되는데, 어찌될런지. 사실 시험 내용은 많이 어렵지 않다. 대부분 일반물리에서 추출할 수 있는 내용들이고, 좀 더 심화 해봤자 현대물리 내용들과 간단한 역학/전자기/양자/열통 문제들인데 대부분 일반물리와 연결부분이 많아서 학부 과정을 충실히 공부하면 떠올릴 수 있는 내용들이라고 생각한다. 물론 실험이나 special topic에 절대 알 수 없는 문제들이 조금 있긴 한데 그 때문에 완전 새로운 공부를 할 수준은 아닌 것 같다. 아마 정석적인 공부법으로는 시험을 신청하면 ETS에서 보내주는 0177 pset과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그 외 ets 공인 3개 pset을 풀어보는 것이다. 나는 시험 보기전에 시간이 부족해서 힘들었다는 이야기를 워낙 많이 들어서 빨리 푸는 것에 주력했는데, 그래서인지 연습 시험에 2시간 10분(총 2시간 50분)에 문제를 다 풀 수 있었고 실제 시험에도 이 정도 시간에 끊었던 것 같다. 문제는 속도를 중시하다 보니 accuracy가 떨어질 수 밖에 없었다는 것. 연습 문제 풀 때 정말 어의없이 틀린 문제들이 수도 없었는데 실제 시험에선 그렇지 않았기를 간절히 바라는 바이다.

관련 자료는
http://cafe.naver.com/gresubjectphysics
http://www.hcs.harvard.edu/~twiki/bin/view.cgi/SPS/PhysicsGREResources
http://grephysics.yosunism.com/ans/

등등에서 찾을 수 있는데, 일단 공식 문제집 4개는 어디에서나 찾을 수 있고 마지막 링크에는 그 모든 문제에 대한 해설이 있다. 사실 이 4개 set만 충분히 공부하면 시험 전체에 대한 감이 올 것이고 어떤 분야를 까먹어서 되짚어봐야 하는지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. 4개 set 중 0177을 제외한 다른 셋은 좀 옛날 트렌드라서 좀 더 어렵거나 요즘과 관련없는 문제들이 나오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. 그래서 최종 점검을 0177로 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듯 싶다. 첫 링크는 네이버의 카페로 이런저런 솔솔한 자료들이 많다. 물론 가장 값진 자료는 아마 후기일 것이다. 이 섭젝도 후기를 탄다! 나도 시험 전날 카페에 올려져 있는 후기 문제를 한 번 읽어봤는데 대략 20% 정도는 같은 문제였던 것 같다. 나의 문제는 후기문제만 읽어보고 답에 대해선 공부를 안해서 사실 이게 후기 문제구나라는 것만 아는 상황에서 결국 다 풀어야 했다. 앞으로 준비하는 사람들은 후기 문제에 대한 답을 충분히 생각해 보면 실제 시험 때 좀 더 편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.

자료로는 ets 공식 4개 말고, 중국기출과 sub이라는 문제들이 돌아다니는데 이 문제들은 분야별로도 정리되어 있어 분야별로 review할 때도 쓸만한 것 같다. 매우 오래전 부터 돌아다니던 후기 문제들을 짜집기한 자료로 보이는데 실제 ets 문제들 처럼 잘 정리 되어 있다. 문제는 돌아다니는 솔루션들이 틀린 경우가 허다하다는 것인데..... 정말 시간 많으면 다 풀어볼 수 도 있을 것 같다.
또한 80년대의 후기를 정리해논 서울대 노트가 인터넷에 돌아다니고 있는데 무려 100페이지가 넘는 자료로 단 한 자도 보지 못했다. 충분히 시간을 갖고 공부할 사람들이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. 위 링크 중 하버드 물리학생회 링크에 자료집은 아마 공식 문제에 필요한 이론과 공식들을 정리한 자료로서 거기 있는 내용들은 다 아는 것이 좋다고 생각된다.

아마 시험을 다시 봐야 된다면 위의 과정을 한 번 더 겪을 듯. 정말 시간이 없는 사람은 학교 다니면서 1주일 정도에 공식 4set만 풀어봐도 충분할 수도 있다고 생각된다. 그런데 한 번에 끝내고 꼭 좋은 점수를 받아야 한다는 사람은 적절한 시간을 갖고 준비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이 된다.

어둠의 자료들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있으면 개인적으로 연락 바람.

by 재훈 | 2008/04/17 13:35 | Harvard Life | 트랙백 | 덧글(15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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Commented by iwis at 2008/06/20 23:35
좋은정보 감사합니다. 전 지금 셤 준비중인데요
어둠의자료(??) 구할수 있을까요?
Commented by 재훈 at 2008/06/21 08:34
어둠의 자료라고 해봤자 다 인터넷에 있는 것들이에요.
이메일 주소 가르쳐 주시면 갖고 있는 것 보내드릴게요.
Commented at 2008/06/21 18:46
비공개 덧글입니다.
Commented at 2008/06/23 19:09
비공개 덧글입니다.
Commented by 재훈 at 2008/06/24 03:48
한국대학이라고 하니 왠지 무슨 드라마 같네요..^^
제 포스팅이 다른 분들에게도 도움이 될 수 있었으면 합니다. 메일로 여쭤보시는 것이 아마 더 편하실 터인데, 일단 여기서라도 답을 드리자면

1. SAT는 필수는 아닌 것 같습니다. 같이 VUS 프로그램을 온 독일 친구들은 SAT점수가 없이도 왔구요. 다만 미국학교에서 highly recommended는 거의 required랑 비슷하다는 말이 있어서 저는 준비해서 성적을 냈습니다. 물론 그렇게 잘 보지는 못했구요. 고등학교 성적표는 학교에 영어 성적증명서 띠어달라고 하면 다 만들어 줍니다. 수수료가 좀 더 붙지 다 해주는 것으로 알고 있어요. 한국어로 보내시면 소용없을 듯 하네요.

2. 고등학교 내신보다는 대학와서의 성적이 더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. 대학학점이 좋으시다면 고등학교 성적은 크게 신경안쓰셔도 될 것 같네요. 일반적으로 하버드 학부 경쟁률이 1x:1 정도 된다고 하는데 이 프로그램은 들어보니 대략 5:1 정도라고 하네요. 상대적으로 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것이 훨 수월하고요.. 제 생각엔 대학성적/수학계획서(자기소개서 없이 수학계획서만 씁니다)/모교에서 학점 인정여부/추천서 / 그외 토플 및 SAT 성적 순으로 중요하지 않을까 싶네요. 일단 지원해보시라고 말씀드리고 싶어요. 스위스 St.Gallen이라는 곳에서는 지난학기 거의 8명 정도나 왔어서 우리끼리는 다 뽑아주는 프로그램 아니냐는 이야기도 있었거든요....

보통 visiting program 지원한 친구들 보면 하버드/콜롬비아/예일 등등에 지원하기는 하는 것 같습니다. 다른 프로그램도 같이 알아보면서 준비해 보세요.
Commented by ^^ at 2008/06/24 16:59
아, 그렇군요~ 잘 알았습니다. 정말 감사합니다.^^
메일로 여쭤보고 싶었는데, 주소를 몰라서요..
좀 알려주실 수 있나요?
앞으로 또 궁금한거 있으면 여쭤보고 싶어서요..
혹시 귀찮게 해드리는 거면... ㅎ;;
아무튼 정말 감사드립니다!
덕분에 가고 싶은 마음이 더 생겼답니다~
고맙습니다.
Commented by 재훈 at 2008/06/24 20:34
옆에 Link 중 CV 보시면 메일 주소 있습니다.
메일 보내는 것이 크게 어려운 일은 아니니 괜찮아요. 그리고 개인적으로 한국 학생이 이 프로그램 많이 참여할 수 있으면 하는 바람도 있네요.
Commented at 2008/07/01 20:29
비공개 덧글입니다.
Commented by 재훈 at 2008/07/02 05:08
메일 드렸습니다. 도움이 되시길 바라네요.
Commented at 2008/07/09 13:50
비공개 덧글입니다.
Commented at 2008/08/06 17:51
비공개 덧글입니다.
Commented by 명현 at 2008/08/20 14:54
어익후;;
gre subject physics로 구글에 검색하니 맨 위에 뜨는걸? ㅋㅋ
Commented by HoonKP at 2008/08/20 15:17
흠 ㅋㅋ 쓰잘데 없는 정보를 구글이 인정해 주다니
Commented at 2008/09/02 16:49
비공개 덧글입니다.
Commented at 2008/09/05 11:22
비공개 덧글입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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